Adam

심판대의 다윈 (Darwin on Trial)

심판대의 다윈은 지적살계 (Intelligent Desing) 운동을 시작한 필립 존슨에 의해 쓰여졌다. 필립 존슨이 법학 교수로서 전문적인 과학 논쟁에 참여하게 된 것은 매우 극적이다. 그가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987년 10월 영국 런던으로 안식년을 갔을 때였다. 강의와 기존 형법학 연구 부담에서 자유로워진 그는 안식년 동안 새로운 연구 과제를 탐색하고 있었다. 숙소에서 학교로 가는 길에 런던에서 가장 큰 과학 서점이 있었는데, 그는 여기에서 신간 서적으로 전시되어 있는 리처드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The Blind Watchmaker)』과 마이클 덴턴의 『진화론과 과학(Evolution:A Theory in Crisis)』을 발견했다. 책을 살펴보면서 두 사람의 생물학자가 전혀 다른 상반된 결론을 보이는 것에 지적인 호기심을 느낀 그는 책을 구입하자마자 바로 두 책을 탐독한다. 그는 도킨스의 책을 두 번째 읽던 중에 얻은 깨달음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갑자기 나는 이 책이 명석한 수사학적 기교로 쓰였음을 깨달았다. 이러한 일은 변호사들이 익숙하게 하는 것이다. 거기에 증거는 없다. 다만 가설로서 결론을 받아들이도록 당신을 유도하고 논리의 명석함에 감동하게 할 뿐이다.” 첫째 날 두 책을 읽고 존슨은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중요성을 고려하여, 비록 그가 과학적인 교육은 부족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던 형법학과 수사학적인 전문 지식이 이 문제를 누구보다도 더 잘 다룰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버클리 대학교 법대에서 형법학을 가르치면서 법정 논쟁의 수사학적 기교와 구조에 대해서 강의했고, 학생들에게 증거와 주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제시하며, 반대 주장 속에 담겨진 허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발견하는가를 가르친 전문가이다.